[프라임경제]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 고유가 등으로 업황 부진을 겪는 가운데 정부가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석유화학업계의 최근 업황과 수출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기업이 느끼는 고충·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GS칼텍스 △여천NCC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20일 전남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재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와 탄소 저감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4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한 바 있다.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인해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연구개발(R&D)과 세제, 규제개선 등 분야의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글로벌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와 탄소 저감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핵심인 만큼,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제기됐다.
강 차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핵심 기반 산업이자 수출 주력 산업인 만큼, 우리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