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드래곤플라이(030350)가 오름세다. 이는 글로벌 디지털 치료 디바이스 전문기업 아킬리(Akili)의 디지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가 주목받으며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9시58분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21% 상승한 423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킬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OTC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개선용 디지털 치료제 '인데버OTCⓇ(EndeavorOTCⓇ‧AKL-T01)'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비디오 게임에 참여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인데버OTC'는 컴퓨터상에서 검사를 진행했을 때 일차성 주의력 부족 또는 복합형 ADHD로 평가되면서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18세 이상 남‧녀 성인들의 주의력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디지털 치료제이다.
'인데버OTC'의 FDA 승인을 뒷받침한 임상시험에는 주의력 부족 또는 복합형 ADHD를 진단받았던 221명의 성인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당시 6주 동안 치료를 받은 결과, 연구 참가자의 83%가 집중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의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는 태블릿 등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다. 드래곤플라이가 자회사 디에프랩,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있는 인지력·집중력 테스트 방식을 도입해 지속 주의력을 훈련하고 선택적 주의와 인지적 조절을 익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드래곤플라이는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 IRB 승인 완료 후,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획 승인 후 임상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1상·2상·3상 단계를 거치며 임상 승인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약물 치료제와는 달리 탐색·확증 임상 두 단계 승인을 거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가 올해 38억8000만달러에서 2030년 173억4000만달러(약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