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S에코에너지(229640)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데이터센터(IDC) 시장을 공략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베트남 국영 인터넷 기업인 비엣텔넷(Viettel Net)에 데이터센터(IDC)용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신해 사용한다.
LS에코에너지의 제품은 비엣텔넷이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IDC에 공급된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작업자가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 LS에코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IDC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9년 '사이버 보안법'을 발효, 현지에서 직접 진출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베트남 내 데이터를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IDC에 버스덕트를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전선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IDC에 특화해 개발한 버스덕트 솔루션으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북미와 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 LS전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지난달 '밸류업 데이(Value-up Day)'에서 "전선, 해저, 희토류의 3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캐즘 없는 성장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