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9일 워트(396470)에 대해 하반기 고객사 수주 확대 등을 통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온습도, 가스 등 전반적인 환경 제어 역할을 위한 설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키움증권은 워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45% 오른 187억원, 68% 상승한 25억원으로 예상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의 매출 성장에도 제품 믹스 변화와 높은 고점비 영향으로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도 1분기 수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반도체 고객사들의 투자 재개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전공정 부문 초정밀 온습도 제어 장비(THC) 수주 확대를 전망한다"며 "주요 고객사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후공정향 납품 본격화도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고객사 투자도 이어져 텔레매틱스컨트롤유닛(TCU) 매출 확대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환경 제어 설비 중요성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HBM 적층 공정 내에도 트랙 설비가 필요한 점은 동사 THC의 중장기 수요 확대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며 "후공정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디본딩 TCU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EUV 등 새로운 노광 기술 발달에 따른 공정 내 환경 제어 중요성 증가도 주목된다"면서 "EUV 기술 적용 시, 더 작고 복잡한 회로를 제작하게 되면서 요구되는 환경 설비 용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돼 이에 따른 고부가가치 설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환경 제어 설비 시장은 제한적인 시장 참여자로 인한 과점 시장"이라며 "향후 수요 증가에 따른 동사 외형 성장 시 빠른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