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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 루머에 주가 급락…"재무 상태 양호, 합병 따른 오버행도 전혀 없어"

"현재 충분한 유동성 확보…추가로 유상증자 등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6.17 08:54:12

마음AI 판교 IT센터 신사옥 전경.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 인공지능 대표 기업인 마음AI(377480) 주가가 갑작스러운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는 "마음AI에 치명적인 재무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루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취재 결과, 오히려 동종 업계 중 적자 폭이 양호한 상태인 것은 물론, 향후 합병 관련 이슈 역시 별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마음AI 주가가 급하락세를 연출했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38% 빠진 1만718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주들은 마음AI에 조만간 재무적인 이슈가 발생할 것이라며 하락의 이유를 점치고 나섰다. 

이들이 주장한 것은 △4년 연속 적자가 지속되며 자본여력이 급속히 감소한 가운데 △합병을 진행하는 도중 피합병회사의 가치를 고평가해 합병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축소된 자본여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유상증자 등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재무보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적시에 진행되지 못하게 되면 디폴트(부도) 등 아주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항간의 소문과 관련해 마음AI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전해왔다.

마음AI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사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는 모두 현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며, 오히려 당사의 적자 폭이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22일 마음AI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에 특화된 맨드언맨드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맨드언맨드는 2022년 설립 당시부터 최근 테슬라 옵티머스2와 피규어AI 로봇에 사용돼 주목을 받았던 '비주얼 파운데이션 모델'(Visual Foundation Model)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회사다.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맨드언맨드 합병 시, 합병대가로 현금 지급은 없으며 신주를 발행해 지급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합병에 따라 별도의 현금유출은 없으며, 발행된 신주도 전량 보호예수를 진행하므로, 시장에서의 오버행 이슈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추가로 유상증자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항간의 추측만으로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 잘못된 사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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