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7.94p(-0.15%) 하락한 3만8589.1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p(-0.04%) 내린 5431.6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1.32p(0.12%) 뛴 1만7688.8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와 5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보합 수준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보다 3.5포인트(p) 하락했으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월 수준이었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지난 달(3.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월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안도감을 느꼈지만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몇 달 더 유사한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2.60bp 내린 4.217%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10bp 하락한 4.694%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4% 오른 105.55pt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은 전일대비 0.8%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닷컴(-0.1%), 테슬라(-2.4%), AMD(-0.2%), 퀄컴(-1.14%)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2%)와 엔비디아(1.8%), 메카(0.1%), 알파벳(0.9%)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어도비 주가는 14.51% 급등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과 인공지능(AI) 기반 편집 도구 수요 증가에 따른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영향이다.
브로드컴 주가도 3.34% 올랐다. 브로드컴은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가장 큰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07% 하락한 5598.3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올랐다.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7달러(-0.22%) 내린 배럴당 78.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0.16%) 밀린 82.6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2.66% 내린 7503.2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1.44% 밀린 1만8002.0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21% 떨어진 8146.86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95% 하락한 4839.14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