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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저케이블 기술유출' 수사…LS전선 "위법 확인 시 법적 조치"

"20년간 공장·연구개발에 1조원 투자…국가안보·국민 경제 발전 악영향 우려"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6.14 15:48:48
[프라임경제] 경찰이 국내 전선업계 1위 업체인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이 경쟁사로 유출됐다는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LS전선은 "향후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업체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LS전선은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LS전선은 약 20년간 해저케이블 공장과 연구개발(R&D) 등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오고 있다"며 "기술 유출이 사실일 경우, 회복이 어려운 손해를 입어 피해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 LS전선

이어 "특히 500㎸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핵심기술로 제조 기술과 설비 관련 사항이 다른 국가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와 국민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케이블 제조업체인 A사와 건축 설계업체인 B사 관계자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사가 과거 LS전선의 케이블 공장 건설을 맡았던 시기에 고전압 해저케이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 경쟁업체인 A사에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S전선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도 "경쟁사와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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