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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에쓰오일·효성·삼성중공업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6.14 11:29:05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은 △에쓰오일 △효성 △삼성중공업이다.
 
◆에쓰오일, 닥터카 포함 울산 사랑 성금 기탁

에쓰오일(S-OIL, 010950)은 최근 울산시청에서 이웃사랑 성금과 '닥터카' 운영 지원금 3억20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에쓰오일은 울산대학교병원에 1억원을 전달해 도로 위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닥터카 운영에 쓰도록 했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이웃사랑 성금 2억2000만원을 전달해 울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쌀 지원, 장애인 단체·시설과 보훈단체·호국유공자 지원 활동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왼쪽부터) 김보찬 에쓰오일 울산콤플렉스 헤드, 김두겸 울산시장, 정융기 울산대병원장. ⓒ 에쓰오일

닥터카는 일반 구급차와는 다르게 외과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직접 환자를 처치하며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전문의료진이 골든타임 내에 이송 가능해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울산권역 닥터카는 지난 2017년 9월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범 운영하다 운영비 부족으로 중단됐으나, 2019년 5월 에쓰오일이 지역 사회공헌사업으로 울산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닥터카의 지속적 운영을 돕기 위해 1억원을 후원하며 운영이 재개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나눔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 위문금 전달

효성(004800)은 지난 13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찾아 위문금과 육군 장병 복리후생 지원금 총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효성에서 지원한 위문금은 군부대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육군 장병 복리후생을 위한 지원금은 체력 단련 용품과 야외 농구대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효성이 지난 13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과 육군 장병 복리후생 지원금을 전달했다. ⓒ 효성

효성은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2010년부터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매년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또 국방을 수호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해 독서 카페 시설, 세탁방 등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을 지원해왔다. 

효성그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다양한 호국보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보훈 가족 나들이를 지원했다. 7일에는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한 보훈문화제를 후원했다.

◆삼성중공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 협력 강화

삼성중공업(010140)은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을 통한 한국의 에너지 전환 달성을 위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강화 논의로 2002년 반잠수식 해상 유전 생산설비인 '크리스틴(Kristin)' 하부 구조물 제작으로 시작한 20년 동안의 석유 가스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에서 나아가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솔루션 분야로 확대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앤더스 오페달(Anders Opedal) 에퀴노르 회장 겸 CEO는 지난 13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겸 CEO를 만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위한 공동의 비전 달성과 한국의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협력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의 신한내 야드를 에퀴노르의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터빈 통합 기지로 활용하는 활용하는데 대해 협의를 했다. 

앤더스 오페달(Anders Opedal) 에퀴노르 회장 겸 CEO와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겸 CEO. ⓒ 에퀴노르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거제 신한내 야드에서는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풍력 터빈을 통합하는 공정이 이뤄질 수 있다. 

또 새로운 산업 분야이기도 한 이번 하부구조물과 터빈의 통합 공정 기술이 한국으로 기술 이전이 이뤄지게 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해당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에퀴노르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부유식 하부구조물 50기 제작을 위해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CEO는 "삼성중공업과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탄탄한 협력이 이뤄졌으며, 양사는 함께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해왔다"며 "반딧불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달성을 앞당기는, 에퀴노르와 삼성중공업이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협력 사례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겸 CEO는 "에퀴노르의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당사의 전문 역량과 리소스를 활용해 하부구조물 제작 및 터빈 통합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토록 지원하게 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과 해상풍력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며, 에퀴노르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과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에퀴노르와 삼성중공업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는 첫 대형 공동 프로젝트다. 양사는 풍력 입찰의 성공이 향후 양사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 더욱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퀴노르는 현재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전력구매계약(PPA)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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