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5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전자부품 섹터 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지난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7배를 반영,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증가와 원가구조(수익성) 개선이 시작된다. 영업이익률 향상의 기울기가 기대보다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초다층PCB(MLB) 쇼티지 발생 여부를 주목한다. 2022년 MLB 빅사이클을 참고하자. AI 기판만이 아닌, 서버와 통신장비 기판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시 수익성 향상에 따라 실적 업사이드가 더 커질 것이다. 내년의 실적이 현재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증권에 따르면 MLB 산업의 수급개선은 미·중 분쟁으로 2020년에 시작됐다. 이후 통신장비와 서버장비 산업에서 주문 감소가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AI 기업들의 수요증가로 수급은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주요 MLB 기업들의 증설 규모가 AI 기업들의 수요 대응만으로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클라우드 AI 투자 확대가 MLB 전제품군에서 쇼티지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권 연구원은 "동사의 신공장 가동이 임박했다. 올해 3분기부터 양산이 진행된다"며 "4공장은 궁극적으로 현재 본사 1·2·3 공장 생산능력(Capa)을 합산한 규모의 50% 이상으로 투자되고 있다. 증설에 따른 올해 매출 증액 효과는 15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북미 고객사향으로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됐다"며 "신규 북미 AI 가속기 고객사향 매출은 지난해 약 232억원에서 올해 1125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ABB 기판에서 OAM으로 제품군의 다변화가 요구되지만 캐파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AI 투자가 지속되고 디바이스 AI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장비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기존의 서버(데이터센터) 확충도 요구된다. 인프라 역할을하는 통신장비의 업그레이드 수요(800G 네트워크 장비 등)도 주목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