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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尹정부가 자초"

"대북 전단 살포 탓" 지적…"강대강 대치 아닌 대화로 풀어야"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6.03 14:19:27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잇따른 도발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대북 강경책으로 일관하며 자초한 안보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란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싸우지 않고 이겨야하고 또 이상으로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게 가장 완벽한 안보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대북 전단 살포로 촉발된 대남 오물 투척에는 양자에 다 문제가 있다"며 "여기에 대한 대응이 대북 확성기 재개, 추가 대북 제재 방향으로 간다는데 왜 긴장을 격화시키고 안보를 스스로 위협하느냐"라며 "그러지 않고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느냐"고 전했다.

또 "대북 전단을 보내지 못하게 됨으로써 긴장이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라며 "그런데 이걸 방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가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했다"고 첨언했다.

민주당은 대북 전단 살포가 대남 오물 풍선 살포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검토하는 것이 갈등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정책적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왜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왔나. 남쪽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기 때문이다"라며 "강 대 강 대치가 아니라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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