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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2624억원…은행권 상생 1위

사회공헌 전담 직원 20명, 은행권 최다 인원수 "사회문제 해결 기여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5.29 17:46:09
[프라임경제] 은행권이 5년째 사회공헌활동에 매년 1조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압도적인 사회공헌 전담 직원수를 토대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9일 은행연합회가 지난 28일 공개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총 1조6349억원이다. 전년(1조2380억원) 대비 32%가 증가했다.

은행권이 지난해 사용한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총 1조6349억원이다. ⓒ 연합뉴스


은행권의 연간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지난 2019년 1조1359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에 1조617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지난해부터 사회적 책임 강화 요구에 부흥해 다시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은행별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하나은행이 지난해 2623억9800만원을 사용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국민은행(2578억2300만원) △신한은행(2536억3400만원) △기업은행(2183억5200만원) △우리은행(2026억원) △농협은행(1863억4400만원) 순이다. 

다만 설립 목적 자체가 특수은행인 농협은행은 농업지원사업 등 추가활동 금액을 포함하면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5186억원5200만원으로 뛰어오른다. 

하나은행은 지역사회·공익 활동분야에만 총 1682억2000만원을 사용했다. 이 분야에서 하나은행 규모를 넘긴 은행은 없다. 해당 금액은 재해 구호 지원을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됐다. 

주요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외식업자와 도소매업자 4만명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개인사업자 고금리 대출 금리 지원과 청년창업자 금리 우대 지원을 올해까지 연장했다. 

하나금융그룹(086790)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 지원은 대부분 하나은행이 동참해 운영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인천시가 추천한 중소기업에 ESG 공급망 실사 대응 지원을 위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ESG 경영 수준이 개선된 업체는 하나은행으로부터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저출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결혼식장 무료 대여 지원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지자체와 협력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24시간 운영되는 '365 어린이집'에 300억원을 사용한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가능한 배경은 충분한 전문 인력이 지목된다. 하나은행 사회공헌 전담 직원은 지난해 기준 20명으로 은행권 중 가장 많다. 신한은행(17명)과 농협은행(11명)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은 사회공헌 전담 직원이 3~5명에 불과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 강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공헌과 민생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향후 하나은행은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마련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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