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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컨설팅 '호평'

"취업 준비 도움 받았어요" 고등학생·군 장병 방문자 '인산인해'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5.27 19:27:05
[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에서 주최한 취업박람회가 문을 열었다. KB와 관계를 맺고 있던 상장사와 외국계 기업이 대거 참가해 구직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특히 채용뿐 아니라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도 대거 마련해 취업준비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4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참가 기업 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 장민태 기자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지난 2011년부터 출범 이후 총 누적 방문자수가 118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현재까지 구인기업 총 5300곳이 참가했으며, 3만8000명이 일자리를 연결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시작 전부터 대기한 인파로 입구가 가득 찼다. 고등학생을 비롯해 전역을 앞둔 군 장병과 대학교 졸업 예정자 등이 손에 이력서를 든 채 입장을 기다렸다.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수많은 기업의 채용 부스가 방문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박람회 참가 기업은 KB국민은행 영업점이 추천한 우수 거래 기업과 대기업 협력사·코스닥 상장사 등 약 240곳이다. 이들 부스는 △코스닥 상장사 △외국계 기업 △KB우수기업 등 분류마다 다른 색상으로 표시돼 있어 구직자가 쉽게 기업을 찾아갈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현장에 △면접 스터디존 △취업컨설팅관 △취업특강·채용설명회관 △군 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KB 소호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부분 방문자들이 박람회장에 들어와 가장 먼저 발길을 옮긴 곳은 이들 프로그램이다. 

박람회 방문자들이 취업특강·채용설명회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장민태 기자


군 전역을 앞둔 장병인 김지현 씨는 "취업박람회는 취업 준비가 완료된 사람들을 위한 행사로만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방문해 보니 취업 준비생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책자에서도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을 체험해 본 뒤 채용관으로 이동하라고 안내돼 있다"며 "단순 수치와 실적보다 취업 준비를 돕는데 핵심을 둔 행사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도 동일한 입장이다. 대부분 기업은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목적으로 홍보를 꼽았다.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먼저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가장 채용이 시급한 직종으로 개발자를 꼽았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다날(064260)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 50명 정도가 부스를 들렸다"며 "올해로 다날은 4~5년 정도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기업을 알리기에 이만한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채용이 시급한 분야에 대해 "지금 개발자 몸값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돼 구하기 어렵다"며 "헤드헌팅을 포함해 이번 박람회에서도 모집하고 있지만, 찾기가 쉽지 않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다날 부스. = 장민태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람회 개최와 동시에 20분 간격으로 방문자에게 개발자 취업 상담을 제공했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면접은 보지 않고, 취업 상담만 진행하고 있다"며 "홍보 책자의 QR코드를 촬영하면, 현재 채용 중인 35개 포지션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필요한 인원은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백엔드 개발자"라며 "그럼에도 박람회에 참가한 이유는 여기서 만난 인원을 다음에 볼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자들이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거나 군 전역을 앞둔 장병"이라며 "앞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가닥을 잡아야 하는 지를 가장 많이 묻는다"고 덧붙였다.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전역을 앞둔 군인과 고등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장민태 기자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 구인 기업을 위한 '당근'도 준비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은 신규 정규직원 채용 시 1인당 100만원(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최대 1.3%p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내일을 찾고, 구인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발굴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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