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통합위)는 국제·국내 4개의 성평등 지수를 토대로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방안을 담은 제5호 이슈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벤더갈등'을 발간했다.
먼저 76개국 대상 젠더사회규범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9명은 성 평견을 갖고 있으며, 성평등 인식개선은 한국 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에 걸친 공통 화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젠더갈등은 사회적 협력으로 풀어나가야 할 우리 모두 숙제"라고 했다. ⓒ 통합위
우리나라는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는 191개국 중 15위로 2010년 대비 전체적으로 개선됐으며,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 지수 또한 146개국 중 99위로 2010년 대비 개선됐지만 OECD 38개국 중 35위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평등에 대한 남녀 인식 차이가 타나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가 평등하다'는 인식은 35.2%로 2016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남녀평등의 인식 순위를 항목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평등한 영역은 교육 수준이었고 가장 불평등한 영역은 돌봄 책임 부담으로 나타났다.
이슈페이퍼는 국제·국내 지수 결과가 각기 다른 점은 지표의 구성, 측정 방법 등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성평등 지표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성평등 지수 리터러시'의 피요성과 함께 △젠더갈등을 세대·시대적 측면 모두에서의 접근 △상호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공존 방안 도출 △선정적 대립 구도를 재생산하지 않는 문화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젠더갈등은 사회적으로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사안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개선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