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7일 티엘비(356860)에 대해 메모리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주목해야 하는 현 시점에 동사는 메모리 비중이 99%에 달해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7500원을 유지했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낸드(NAND) 관련주가 유망하다"며 "경쟁사들은 지난 패키징 기판 호황에서 메모리 기판 생산능력(CAPA)을 축소했다. 동사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점유율 상승 효과다"라고 조언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티엘비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기판 주문 감소 △고객사의 요구로 집행했던 베트남 투자의 비용 인식 △eSSD 등 신제품 개발에 따른 비용증가와 일시적 수익성 변화 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소 아쉬운 실적이나 매출이 지난해 1~3 분기보다는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소폭의 흑자전환이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매출 회복이 더딜 전망이지만, 다수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메모리 기판 기업들은 3월부터 신규 주문 증가세가 감지된다. 동사만이 아닌 업계 동종기업(Peer)들의 전반적인 동향"이라며 "4월과 5월에도 전월 대비 개선흐름이 지속됐다. 상향된 오더 포캐스트의 매출 기여 시작은 2분기 말 또는 3분기 초"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는 지난해 초 가장 극단적인 재고조정과 단가 인하를 단행했다. 업황 저점은 지난해 상반기였다"며 아직 2022년 수준의 수요 개선은 단정하기 어렵지만, 우상향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공지능(AI) 가속기 장비와 데이터센터 발 대용량 SSD 수요가 늘고 있다. 기존의 서버 장비용보다 4~16배 큰 용량의 제품군이다"라며 "eSSD 수요도 겹치며 메모리 모듈용 메인보드 기판 점유율이 높은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