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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제철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5.23 14:53:50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HD현대사이트솔루션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제철 △GS칼텍스.
 
◆HD현대 건설기계 3사, 생태계 보전 함께 나서

HD현대(267250) 건설기계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글로벌 봉사의 날'을 맞아 동시에 전 세계 사업장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267270)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22일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총 8개국 1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장 인근의 △바다 △숲 △하천 등지를 찾아 환경정화 활동·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UN이 지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동식물의 종 다양성을 유지·보존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성남시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을 찾아 2만7600㎡ 규모의 습지 곳곳에 퍼진 외래식물을 제거했으며, 방치된 나뭇가지와 잔디 예지물을 수거하는 등 습지 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또 곤충류의 서식을 위한 비오톱을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설치하고, 다양한 식물의 식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힘썼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글로벌 봉사의 날'을 맞아 성남시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에서 외래식물 제거와 식물 식재, 비오톱 설치 등 생태계 보전활동을 펼쳤다. ⓒ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는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음성군 소이면과 협업해 음성공장 인근 총 2.1㎞ 길이의 도로변에 이팝나무 300주를 식수하고 가로수 숲길 조성에 나섰다. 식수 후에는 병충해 예방·가로수의 성장 촉진을 위해 살충제 도포와 물주기 등 추가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반려해변인 인천 왕산 해변과 군산 옥돌 해변을 찾아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서식지인 인천 남동유수지에서도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유수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도 각 사업장 인근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해 글로벌 봉사의 날에 의미를 더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은 빈곤 지역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소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지 학교를 찾아 생물다양성 보호 교육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진행, 생물다양성의 날의 의미를 전파했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200여명의 임직원이 푸네 근방의 강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습지 보호 활동에 참여한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지난해부터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이 같은 날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가 성장할수록 더욱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안내판 제작 기증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한미수교 142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고해상도 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한 안내판 5종을 제작해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공사관) 잔디마당에서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단 이사장 △김학조 주미대사관 공공외교공사 △김정훈 주워싱턴한국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관 안내판 제막 행사를 가졌다.

이번 안내판 설치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미국 내 K-공유유산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추진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철강기술이 녹아 있는 포스아트 활용을 제안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포스아트는 철강재에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전시공간에 설치된 포스아트 안내판.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아트를 이용해 제작된 안내판은 공사관 총 5곳의 전시 공간에 설치됐다. 각각의 안내판은 19세기말 옛 공사관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담고 있어 공사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복원된 현재 모습과 손쉽게 비교하며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안내판 개선사업 참여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사관 관람환경과 공공디자인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막식 행사에서 국가유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공사관 안내판 제막식에 이어 '미국 소재 K-공유유산의 현지홍보와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필라델피아 소재 서재필기념관과 뉴욕한인교회 등을 대상으로 안내판 제작 설치 협력 활동을 이어나 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가진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추진하는 해외 소재 우리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홍보사업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 속에서 보다 알기 쉽게 소개하고 공유하는데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여자축구 유망주들에 유니폼 지원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21일 인천 서구 레드엔젤스 클럽하우스에서 서상원 현대제철 단장과 이혜진 가정여자중학교(이하 가정여중) 감독, 가정여중 축구부 선수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스폰서 파트너인 엄브로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비롯해 간식 등 지원 물품을 가정여중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또 가정여중 출신 최지나 선수(FW) 등 레드엔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 해 여자축구 유망주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 등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지난 21일 인천 서구 소재 클럽하우스에서 인천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유니폼 지원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보다 실질적인 지역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중단됐던 기존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을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니폼 지원을 비롯해 춘추연맹전·여왕기·선수권·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오는 9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한 입단테스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연고 지역 여자축구 육성기반 조성 프로그램이 유소녀 선수들을 위한 인프라 및 지원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유니폼·간식 등 물품과 입단테스트 외에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재단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들을 선정해 2024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신병은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지난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최초 수상자는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화재 발생 아파트에서 장애인을 업고 대피시킨 시민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2024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들과 GS칼텍스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칼텍스


먼저 선장 김진우 씨는 지난해 10월26일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300~400m 인근에 있다가 좌초된 어선에 접근,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해 22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 씨는 지난 3월25일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후 동료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故) 곽한길 씨는 지난 1월31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사고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톤 화물차의 추돌사고로 숨졌다. 숨진 고인은 여수 돌산 도실마을 출신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했기에 특별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며 "특히 본인 생명을 바쳐 사고현장을 돕다 고인이 되신 곽한길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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