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008930) 공동대표직에서 해임됐다. 송 회장의 해임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사회는 오전 중 해당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은 이사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서 통과됐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앞두고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송 회장은 한 달만에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2026년 3월29일 임기 만료인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직은 유지한다.
임종훈 대표는 지난 4월4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진입한 뒤 송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임원 인사를 포함한 경영과정에서 송 회장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송 회장의 대표 해임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놓고, 이를 추진한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이를 반대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경영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모친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40일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이 이뤄진 것은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후속 인사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날 중 대표이사 체제 변경을 포함해 이사회 의결 사항을 공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송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해임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 경영 체제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오는 6월18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 유력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투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