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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오늘 임시 이사회...송영숙 회장 해임안 논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5.14 11:46:34
[프라임경제] 한미사이언스(008930)가 14일 오전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한미약품그룹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사회는 오너가 차남이자 대표이사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소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 목적은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대표이사인 송영숙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이다. 임시 이사회에서 송 회장이 해임되면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리는 건 맞지만 공식적으로 무엇 때문인지는 공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종훈 형제가 지난 3월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임종훈 대표가 송 회장 해임을 추진한 데에는 두 달여간 경영 상 의사결정을 두고 갈등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임종훈 대표는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지만 송 회장과 공동대표이사를 지내면서 그룹 경영 주도권에 있어 불만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15일 △임주현 부회장 △임종훈 사장 △신성재 전무에 대한 인사발령을 낸 바 있으나 10일 만에 해당 공지를 무효화 했다.

이유는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사전 결재 및 사후 승인의 부재다. 업계에서는 아직 한미약품에 대한 인사 구조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대표인 송 회장과 임종훈 사장의 의견이 합치되지 않아 결정을 번복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영숙 회장을 몰아내고 임종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장남인 임종윤 이사가 경영권 분쟁이 재발한다면 투자 유치에 부침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송 회장을 몰아내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오너가는 올해 초 OCI그룹과의 통합을 진행한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승리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모친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단독대표 체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족 간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송 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했지만, 오늘 이사회에서 송 회장은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며 "송 회장의 해임 후 한미의 조직 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결과는 이날 오후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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