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4일 NH투자증권이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잇단 인공지능(AI) 사업 확장 속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컨센서스가 하회하였으나 별도 기준 견조한 호실적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546억원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161.9%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7%였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연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영업적자 약 8억5000원 및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비용 약 15억원 반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별도 기준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8%, 31.3%씩 불었다. 영업이익률도 35.9%로 호실적이라는 관측이다. 한컴독스를 비롯해 웹기안기 등 클라우드 제품 매출의 경우,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 비중이 18.9%까지 올랐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3.7%p(포인트) 오른 양상이다.
심 연구원은 "실적 변동성 주요 요인인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사업 안정화 및 매각 추진 중"이라며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돼 2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를 목표로 매각 추진중에 있어 향후 동사 기업가치는 오피스와 AI 사업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AI 사업 확장에 주목하며 덩달아 호실적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관측이다.
심 연구원은 "지난 4월18일 문서 데이터 추출 SDK '한컴 데이터 로더' 국내 출시에 이어 5월 말 글로벌 출시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I 제품 라인업 지속 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6월말 출시 예정인 '한컴피디아(도큐먼트QA)'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오피스 기반 '독스AI' 자체기술 생성형 AI인 '한컴 어시스트'도 회사의 주요 AI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연결 실적에 대해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본업에서의 유기적 성장과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 AI 사업 성과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기대할 점이 많은 상황"이라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