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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단지 절반 이상 미달…서울 경쟁률 전년比 2.7배↑

입지‧분양가 수준 따라 옥석 가리기 지속 전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5.13 13:59:49

전국‧권역별 미달경쟁률 단지 수. © 직방


[프라임경제] 올해 청약을 나선 단지 절반 이상 단지가 '경쟁률 미달'로 나타냈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해 99개 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가운데 52개 단지 평균 청약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52개 단지 중 69%(36개 단지)가 지방 공급으로, 지역별로는 △울산 0.2대1 △강원 0.2대1 △대전 0.4대1 △경남 0.4대1 △부산 0.8대1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이와 달리 서울 분양 시장은 대체로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6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접수가 마감됐다. 더불어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4.6대 1)은 지난해(6.8대 1)와 비교해 낮아졌지만, 서울(124.9대 1)의 경우 전년(45.6대 1)대비 2.7배 가량 높았다. 

도시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 직방


한편 서울 평균 분양가(3.3㎡당)는 지난해(3017만원)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7896만원이다.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서울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서초구‧강동구 등 고급 주거지 위주 분양 탓에 전체 분양가가 높아졌다. 

고급 주거지 희소가치와 상징성 등에 따라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가격경쟁력(3.3㎡당 6831만원)까지 높게 평가된 바 있다. 이에 모집 81세대에 청약수요자 3만5000명 이상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442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 124대 1 △서울 강동구 '더샵둔촌포레' 93대 1 등으로 서울 청약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인천 서구 '제일풍경채검단3' △성남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분당 금호어울림그린파크 등이 관심을 받았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최대 3년'이라는 전매제한에도 불구,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수요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 직방


지방에서도 분양 흥행단지가 적지 않았다. 특히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는 청약경쟁률 55.5대 1을 달성하며 지방 공급 단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이뤄냈다. 전주 시내 중심에 위치해 각종 편의시설 접근성이 우수한 동시에 학군‧쾌적성 등을 갖춘 브랜드 대단지로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기존 미분양 적체로 분양이 우려된 대구에서도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있었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진행한 범어아이파크는 모집 82세대에 수분양자 1256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5.3대 1을 나타냈다. 

청약 결과가 좋았던 원인으로는 입지적 장점이 꼽힌다. 수성구민운동장역(대구1호선)이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여기에 우수한 학군까지 확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시장 옥석가리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일 정도로 수도권 분양 관심이 여전히 높다"라며 "다만 수도권‧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가능성과 입지적 장점이 청약 성적을 가릴 주요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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