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강행에 반발해 10일 하루 동안 휴진에 나선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주 1회 휴진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30일, 이달 3일에 이어 이날도 적국적으로 휴진에 돌입한다.
전의비 측은 "전국적 휴진은 더 많은 대학이 참여하는 휴진을 뜻한다"고 했으나, 앞선 휴진 때처럼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강행에 반발해 10일 하루 동안 휴진에 나선다. © 연합뉴스
전의비에는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총 19개 의대 교수 비대위가 참여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휴진에도 응급·중증·입원환자에 대한 진료와 수술은 유지한다.
소속된 전국 19개 의대 약 50개 병원의 교수들 중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에서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4곳 일부 교수들이 휴진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달 3일 교수 휴진으로 외래진료가 소폭 줄었는데, 이번에는 외래와 수술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교수들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공백을 메우며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진료하면 환자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휴진의 한 이유다. 전의비는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에 대응하고 환자들을 안전하게 진료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경증 환자의 적극적 회송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며 당직 후 휴진과 외래 조정을 통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직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한 총리는 "일부 의대 교수님들이 또다시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정말로 안타깝다"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 곁을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만, 환자들이 느끼는불안감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집단휴진을 거론하시는 의사분들은 부디 난치병을 앓는 분들, 몸이 약한 고령자를 모시는 분들과 아픈 아기를 키우는 분들, 암 치료가 자꾸 연기돼 애태우는 분들의 고통을 헤아려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