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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주식 수수료 최대 40% 인하

거래시간 '오전 8시~저녁 8시' 확대하고 신규 호가 2종 추가…'한국거래소 70년 독점' 지각변동 예고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5.09 13:59:17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발전을 위한 ATS 운영방안 마련'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ATS 출범 전 후 거래시간 변화를 보여주는 이미지 갈무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1호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식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매매체결 수수료도 종전 대비 최대 40% 낮아진다.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KRX)의 국내 증시 독점 체제'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9일 오후 2시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은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50분까지 '프리(Pre)마켓'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After)마켓'을 추가 운영한다. 이에 우리나라의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현행보다 5시간30분 늘어난 12시간이 될 예정이다.

주식거래 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매매 시간 및 예상체결가 표출 시간이 소폭 조정된다.

한국거래소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현행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9시를 유지하되, 예상체결가 표출시간을 오전 8시50분에서 오전 9시로 10분간으로 단축한다. 동 10분간 넥스트레이드는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한다.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매매는 오후 3시25분에서 오후 3시30분의 5분으로 단축하고, 해당 5분 동안에도 넥스트레이드의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 넥스트레이드

호가 종류도 더 다양해진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 4가지 지정가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를 추가한다. 한국거래소도 새 호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매매체결 수수료도 파격 할인된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보다 매매체결 수수료를 20~40% 수준 인하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한국거래소와 함께 두 개의 증권시장이 동시에 운영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장 관리‧감독도 적용된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시장을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는 '최선집행의무'를 적용해야 한다.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투자자는 직접 주문을 집행할 시장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에 유리한 주문이나 체결가능성이 높은 주문이 제출된다.

공매도에 대한 관리‧감독은 넥스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일관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된다. 공매도로 인한 직접적 가격하락을 방지하는 '업틱룰'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각각의 직전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한다.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는 한국거래소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넥스트레이드의 가격변동폭은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이며, 애프터마켓의 가격변동폭도 전일 종가 기준 ±30%이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향후 법규 개정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도 ATS에서 매매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또 기관투자자의 경우, 거래소와 동일하게 ATS에서 주식을 취득해 5%이상 보유하게 되는 경우에도 공개매수 의무를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9일 오후 2시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은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 프라임경제


한편 내년 상반기 국내 최초 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우리 자본시장에도 해외 주요국처럼 본격적인 복수시장·경쟁체제가 열릴 전망이다.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올해 말 본인가를 신청한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중 ATS 운영 관련 법규 개정, 거래소 규정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도도입 후 10여년만의 ATS의 출범으로 우리 증권시장이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경쟁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시장이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장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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