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오른쪽)와 아실벡 후다야로프 보건부 장관이 차관공여계약 체결에 대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출입은행
[프라임경제] 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에 총 1억2114만달러(한화 약 1651억7439만원)를 지원한다.
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황기연 상임이사가 지난 2일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건립 사업과 직업고등학교 현대화 사업에 총 1억2114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EDCF는 한국 정부가 지난 1987년 설립한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과 관리를 맡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원 이유로 의료 부족을 꼽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7명으로 인근 카자흐스탄(3.9명)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인구는 늘고 있어 의료가 부족한 상태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에 타슈켄트 의과대학 건립 사업에 7000만 달러의 EDCF가 지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5114만 달러는 우즈베키스탄 직업고등학교 현대화 사업에 제공된다. 이 사업은 직업고등학교에 최신 기자재와 교과수업을 지원해 IT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우즈베키스탄의 국가개발 정책에 부합하는 EDCF를 지원해 한국과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