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이 11일 이른바 '공기업 낙하산 인사 및 국정파탄 3인방에 대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정파탄 3인방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으로,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이들의 자진사퇴를 받아내겠다는 쪽으로 압박 방향을 잡은 셈이다.
이는 정부 및 여당과 날카로운 대치를 본격화할 뜻을 분명히 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다가올 국정감사 등에서 날카로운 대립각이 형성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국정감사 태스크포스'를 만들면서 이 국감 태스크포스에 당 차원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고, '3인방 태스크포스'에는 구체적인 공격 목표를 맡기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정감사 태스크포스는 11일 중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 최재성·김유정 대변인, 조정식 원내대변인, 각 상임위 간사단으로 구성을 마쳐, 3인방 태스크포스가 구성되면 이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당력이 사실상 지원에 총동원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에는 이미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천정배 의원)가 구성돼 활동해 온 터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와 방송통신, 치안 등의 중요 영역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강한 것이 문제다. 태스크포스의 활동으로 실제 사퇴까지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여론과 배치되는 것을 감수하는 등 이미 이들을 끝까지 안고 가겠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또 대부분의 문제가 이미 공개된 상황이라 추가로 사퇴 압박 카드를 '발굴'해 내는 것도 과제로 보인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