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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전무, 인니 금융감독청 면담…현지 사업 강화

지난해 순이익 156억원 수준 "2025년까지 350억원 만들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15 11:31:05
[프라임경제] 김형일 기업은행(024110) 전무이사가 최근 인도네시아에 방문해 현지 금융감독기관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업은행이 IBK인도네시아은행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기업은행 '공무국외여행보고서'에 따르면 김형일 전무이사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공무국외여행보고서. ⓒ 기업은행


김형일 전무이사가 인도네시아 방문한 목적은 현지 법인인 IBK인도네시아 현장점검과 금융감독청(Otoritas Jasa Keuangan, OJK) 면담 때문이다. 보고서의 출장 내용에는 인도네시아 증권사 면담도 포함돼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형일 전무이사가 현지 금융감독청과 만나 상호 협력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로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역경제와 금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출장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남긴 발자취를 살펴보면, IBK인도네시아 사업 강화가 주요 목적으로 풀이된다.  

김형일 전무이사는 금융감독청 면담과 함께 IBK인도네시아에 방문해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확인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한국 직원들과 별도 간담회도 진행해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경영지원그룹장도 역임했던 그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현지 증권사다. 김형일 전무이사는 현지 증권사들과 만나 증권거래소(IDX) 규정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하고 IBK인도네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참여를 부탁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기업은행이 지난 2019년 현지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은행을 인수·합병해 출범한 현지 법인이다. 지난해 말까지 3조7000억루피아(한화 약 3230억1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태다. 기업은행이 확보한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3.24%다.

현재 기업은행은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IBK인도네시아은행 △IBK미얀마은행 총 3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유한공사지만,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IBK인도네시아은행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2021년 136억3800만원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2022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지난해 155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이익 증가폭이 5%에 불과한 기업은행 유한공사와 대비된다. 총자산은 1조6996억원으로 출범 직후 3배 가까이 늘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업은행의 2인자인 김형일 전무이사가 직접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셈이다. 기업은행이 해외 법인 중 IBK인도네시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드러난 부분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IBK인도네시아 순이익을 4000억루피아(한화 약 35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인도네시아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계획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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