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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조국 "연합교섭단체로 지지에 책임지는 정당 될 것"

9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서 총선 전 마지막 전국 유세 '동남풍 기대'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4.09 14:05:36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부산을 찾아 마지막 기자회견에 질의응답을 받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총선을 하루 앞두고 각 당의 막판 선거유세전이 치열한 가운데, 비례정당으로 전국 유세를 펼치는 조국혁신당이 다시 부산을 찾았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9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을 맞는 마지막 심경과 조국혁신당의 향후 과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시 부산을 찾아 마지막 투어 유세를 하는 이유에 대해 "부산 뿐만 아니라 대구까지 더 이상 보수의 텃밭을 쉽게 찾을 수 없을만큼 윤 정권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국민들은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라며 "특히, 이 곳 부산은 부마항쟁의 도시이자 김영삼과 노무현이라는 걸출한 정치인을 낳고 키운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도시라, 부산이 바뀌면 우리나라 전체의 정치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선거 운동 막바지 계획과 당선 이후 정치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부산에서 대구를 거쳐 광주에서 인사하고 마지막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세종문화회관을 가는 일정으로, 최종 유세지를 광화문으로 선택한 것은 2016년 촛불명예혁명이 있었던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라면서 "비례정당은 3% 미만의 정당들의 표가 재배분되기 때문에 비례의석 확인을 위해 모레 아침까지 개표에 집중할 것이고 국회 진입 이후는 국민들이 지지해주신만큼 민주당과 연합해 제대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범야권 200석 개헌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다른 야당과 공감대를 이룰 시간도 여력도 없는 상태"라면서 "여야 합의를 통한 개헌특위와 국민투표의 과정들이 있어 지금 바로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범야권이 200석을 넘게 차지하는 것이 현실화된다는 가정하에, 제일 먼저 할 것은 개헌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법안' 마련"이라면서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특검법, 노란봉투법을 다 날리고 헌법적 권한을 오남용하는 정부에게 '거부권을 거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김건희 씨도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되고. 이태원 참사에 책임있는 자들이 법정에 서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국혁신당이 원내 단일 교섭단체는 어렵다고 할 때, 연합 교섭단체로 갈 것인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현재 원내교섭단체는 20석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면 다른 당과 연합해 공동교섭단체를 꾸려 교섭력을 강화해 국정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 대표는 "부산 민주당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국정조사'를 계획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누가 청와대에 거짓 보고를 했는지도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4일 발표한 '사회연대 임금제'가 일부 언론들에 의해 대기업의 임금을 낮추면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려는 것이라고 부풀려진 것에 대해서 조 대표는 "사회연대임금제는 스웨덴에서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노사정 합의체를 좀 더 우리나라에 맞게 현실화하자는 취지로, 사회연대 임금제의 핵심은 대기업 임금 감소가 아니라 대기업 임금 인상율에 하청과 비정규직을 위한 상승률을 같이 올리는 임금 상승률 상생의 개념"이라고 못을 박았다. 

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 지지자들이 준비한 광복군 태극기를 들고 승리를 다짐하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 ⓒ 박비주안 기자


조국 대표는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이 준비한 광복군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며 부산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가 없는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대중연설과 마이크와 스피커의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현수막을 걸 수 없고 유세차를 사용하지 못해, 기자들의 문답이 유일한 선거운동이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 부산과 대구를 거쳐, 광주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 촛불집회의 현장인 광화문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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