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화명역 중간 역사 신설' 관련 박성훈 후보 공약 포스터(좌)와 정명희 후보 공약 현수막(우). ⓒ 박성훈 캠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되면서 묻지 마 식 베끼기 등 공약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훈 북구을 후보가 '수정~화명역 중간 역사 신설' 공약과 관련해 경쟁상대인 민주당 정명희 후보를 향해 "토론회에서 황당한 공약이라고 폄하한 정 후보가 본인이 중간역을 신설하겠다며 화명동 일대에 현수막을 게첩했다"며 "지역에서 반응이 좋으니 아무 계획도 없이 그냥 마음껏 가져가 쓰는 것인가"라고 5일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KNN토론회에서 박 후보의 '지하철 2호선 수정~화명역 중간역 화명생태공원역(가칭) 신설'에 대해 "중간역 신설은 이 구간이 2분 걸리는 곳인데 역 신설이 가능한 건지, 어떤 필요성이 있는 건지, 북구의 가치를 담은 공약인가?"라며 "황당한 공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간역 신설에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지 알고는 있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의 다른 교통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정 후보가 사통팔달 북구 시대를 열겠다며 교통혁신 5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화명에서 부산역·부전역까지 15분 시대를 개막하겠다며,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로 광역전철을 전환하고, 열차 증편 및 요금 인하를 제시했다"며 "이는 국가철도계획을 전혀 모르고 하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3월 13일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부산역을 KTX 전용 역으로, 부전역은 일반열차 통합역으로 기능을 통합·재배치하도록 발표했다"며 "이 계획에 의해 향후 부산역은 KTX 전용 역이 되기 때문에 무궁화호는 부산역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접근부터가 잘못되었다"며 "정 후보의 화명에서 부산역 15분 시대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도 그럴싸한 단어로 급하게 끼워 맞춘 허무맹랑한 공약에 불과하며, 허위 공약으로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