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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불법 선거' 난무…요양원 직원 손으로 2번 가리켜

참관인 배 씨는 "내가 현장을 목격하고 손목을 콱 움켜 잡았다"…"지금까지 이런식으로 선거가 진행됐다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4.04.03 17:37:57
[프라임경제] 3일 하동 알프스 치매요양원 '거소 투표'가 진행 되면서 불법 투표가 자행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 왔다.

하동 알프스 치매요양원. ⓒ 프라임경제

이날 투표는 치매나 거동이 불편 어르신들을 위해 실시하는 사전 투표다.

그러나 투표 현장에서 김 모 할머니가 "어디 찍으면 돼요"라고 말하자 요양원 직원이 2번에 찍어라면 투표용지에 손을 2번에 가리키는 것을 현장 참관인이 목격하고 하동 선관위와 경찰서에 연락했다.

하동 선관위는 사실 여부와 불법이 있으면 경찰서에 고발 조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을 고발한 참관인 배 씨는 "내가 현장을 목격하고 손목을 콱 움켜 잡았다"며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선거가 진행됐다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하동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각종 불법 선거와 운동으로 인해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하동군은 인구 4만 도시로 넉넉하고 아름다운 도시다. 

서천호 후보 일부 자원봉사가 서천호 이름과 기호가 부착된 붉은 색의 상의를 착용하고 선거운동원들 대열에 참가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앞서 서천호 후보 일부 자원봉사가 서천호 이름과 기호가 부착된 붉은 색의 상의를 착용하고 선거운동원들 대열에 합유해 거리 유세를 한 것이다. 

특히 하 모 운동원은 선관위에 등록 조차 되지 않은 사람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하 모씨 "남해 서천호 후보 사무실에서 옷을 가져왔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 주세요, ㅇ장님 생각해서 한번 봐 달라"고 해, 이번 사안에 대한 선관위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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