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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 속도 "전문화로 계열사 경쟁력 강화"

'해상풍력사업' 한화오션 '태양광사업' 한화솔루션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4.03 16:12:57
[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이 지주사 역할을 해 온 한화(000880)에서 일부 사업을 떼어내 한화오션(042660) 등 계열사에 양도하는 '스몰딜'을 추진한다. 또 이차전지 장비 등을 담당하는 한화 모멘텀 부문은 물적분할해 독립 경영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사업군별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우선 한화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양수로 관련 사업 실적과 경력이 풍부한 설계·조달·시공(EPC) 인력 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화솔루션(009830)은 한화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양수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 관련 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고, 그룹 내 혼재된 태양광 사업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 전과 후. ⓒ 한화그룹


이와 함께 한화는 모멘텀 부문의 물적분할을 단행한다.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모멘텀'을 신설, 이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멘텀은 배터리 소재 가공부터 △전극 △조립 △포메이션 △모듈팩 공정에 들어가는 설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만 주주가치 보호 차원에서 최소 5년간 한화모멘텀을 상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화는 글로벌 부문의 고부가 소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증대에 힘쓸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업군별 전문화를 추진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한화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함께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러한 사업양도와 물적분할 안건을 내달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7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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