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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1%…한은 "물가 불확실성 여전"

생필품 등 생활물가 상승률 3.8%, "높은 오름세 지속"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02 10:48:31

한국은행이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소비자물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오르고 있다. 물가 안정이 목표인 한국은행은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가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물가 상황과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까지 낮아졌지만, 2월부터 3.1%를 기록해 반등했다. 3%대 물가 상승이 2개월 연속 지속된 셈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근원물가는 외부 충격에 의한 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지표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효과를 측정할 때도 활용된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와 농산물 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생필품 가격변동을 나타낸 생활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물가는 올해 1월 3.4%에서 2월 3.7%로 오른 뒤 지난달에도 3.8%가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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