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가 게임 아이템 확률을 허위로 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0일 만에 첫 조사 대상이다. 앞으로 그라비티가 무너진 이용자들의 신뢰를 원상복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의혹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집단 소송건이 아니고 개별 접수된 민원"이라며 "정확한 민원인 수를 추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라그나로크의 개발사 그라비티는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20일 라그나로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당시 공개된 확률 정보에 이용자들은 황당해했다. 확률 차이가 나는 아이템은 100여 개가 넘었고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여덟 배의 확률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실수라기엔 큰 편차를 두고 이용자들은 라그나로크의 확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라그나로크는 이러한 의혹을 해명하고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슈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임의로 수치를 수정할 경우 기록이 남게 돼 임의 수정이 불가하며 추출한 확률 데이터 또한 무결한 부분임을 밝혔으나 소비자들의 민원을 피할 순 없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공정위는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 민원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본부로 이관 후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요할 경우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로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는 아직까지 공정위로부터 요청받은 사항은 없으나 조사가 개시될 경우 적법한 절차를 통해 성실하게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먼저 연관된 이용자 분들을 비롯해 전체 보상안을 마련해 공지사항으로 안내했다"며 "현재 보상 범위에 대한 데이터 추출 막바지 작업중이며 빠른 시일 내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에만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