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은 28일 오전 해운대 센텀시티역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본선거일인 28일 0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비례대표 후보들과 총선 승리 각오를 다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 역사에서 부산시민들과 아침 인사를 나눴다. 아침 인사 이후 조국혁신당은 오전 9시 반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광장에서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전국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8일 해운대 동백섬에서 우중 창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 박비주안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는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만큼 공식 선거운동을 어디서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비례대표 후보분들과 모두 이곳 부산에서 시작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면서 "창당 선언을 2월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했고, 공식 선거운동 발대식도 오늘 이곳 동백섬에서 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단지 고향이 부산이어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조 대표는 "왜 부산을 택했느냐고 하면, 부산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낸 부마항쟁의 진원지이기 때문"이라면서 "79년 부마항쟁을 통해 10.26이 일어났고, 그 후 서울의봄이 일어났고,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 역사의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독재정권 하에서 우리가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데, 역사를 돌이켜보면 군사독재정권도 우리 부산 시민들이 일어나 해결을 했던 역사가 있다"면서 "그 뜻을 되살리기 위해 이곳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로, 대전으로 서울까지 진격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오늘처럼 비 오는 부산에서 조국혁신당이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이 동남풍을 밀고 올라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조국혁신당은 28일 부산 해운대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 박비주안 기자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친윤 핵심'인 주진우 후보의 지역구라서 출정 선언을 했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주진우 전 검사는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서초동 캠프를 책임진 사람"이라면서 "특별히 주진우 후보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주진우 후보는 윤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할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조국혁신당의 상승세에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의 준말) 기조가 민주당 지역구에 어떤 도움이 되겠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윤 정권의 무능, 무책임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혁신당 등장 전에 '투표 싫다, 귀찮다'라는 마음을 가지다가 혁신당 등장 이후 윤 정권을 심판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부산·경남에서 '노무현의 사람'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따르던 부산 경남 지역 지지자들이 정당 가입을 하거나 지지를 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역시 처음에는 적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선명한 기치와 비전으로 결국 전국을 설득시켰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보다 깜냥은 모자라지만, 소수파 정치인으로 선명한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에 응원을 보태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지자들의 기대를 알기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다짐해보였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자는 마이크를 활용한 연설 대담이 금지되어 있고, 연설을 할 수 없다. 조국혁신당은 육성과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중 앞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