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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본사서 '굿윌스토어' 개점…"장애인 일자리 창출"

임종룡號 우리금융미래재단, 발달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사업 박차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27 16:06:31
[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이 밀알복지재단과 발달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본사에 굿윌스토어를 개점했다.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의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 사업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316140) 본사 지하 1층에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을 개점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과 밀알복지재단이 27일 우리금융그룹 본사에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을 개점했다. = 장민태 기자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해 얻은 수익이 장애인 고용에 사용된다. 현재 32개 지점에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밀알우리금융점 개점은 지난해 말 우리금융과 밀알복지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협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약 300억원을 지원해 굿윌스토어 점포수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발달 장애인 1500명이 정규직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국내 발달장애인이 21만명에 달하지만, 취업률이 29%에 그친다는 소식을 접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경제적 자립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발달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사회공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등 영업점 내 유휴공간을 굿윌스토어 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 사정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은행 소유 건물에 대한 영업점 사용 면적 제한 규정이 전면 개정됐지만, 은행들은 당국 눈치에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며 "서울에서 우리은행이 자리 잡은 2층 이하 건물은 대부분 자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금융이 이 자가 건물들에 굿윌스토어를 입점시키는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우리금융이 장애인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한 것은 시계열상 임종룡 회장이 취임하면서다.

일례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022년 7월 말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초대 이사장은 손태승 전 회장이 맡았지만, 이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3월 임종룡 회장이 재단을 이끌게 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시각·청각 수술비 지원에 선정된 장애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이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발달장애 작가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본점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오스트리아 작가들과 해외 전시까지 추진했다.

당시 행사 주관사였던 사단법인 꿈에품에는 "먼저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전시회가 마련됐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매년 장애아동의 개안·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시각·청각 장애아동 200명이 빛과 소리를 선물 받게 됐다. 수술을 마친 장애아동의 재활도 책임지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발달장애인 지원은 우리금융 사회공헌사업 4대 핵심분야의 하나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발달장애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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