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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 잠재운 프로그램 매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09 15:50:28

[프라임경제] 9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모기지 업체 구제 호재가 하루 이상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9일 종가는 전일보다 22.15포인트 하락, 1454.5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은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2305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143억원, 기관은 757억원을 팔아 상승을 어렵게 했다.

더욱이 3863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러한 프로그램 매도 흐름은 이미 나흘째 이어져 왔는데,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어 며칠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현재 전체 매수차익 잔고 물량 중 매도세로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생명력이 있는 부분만 해도 1,2조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전기전자(-1.88%), 유통(-0.26%), 건설(-2.26%),운수장비(-1.94%) 등이 하락했고, 유가 상승 소식 여파로 운수창고(-2.63%), 전기가스(-3.46%) 등 유류 관련 업종도 하락했다. 경기방어주인 통신이 0.13% 오른 외에는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29%), LG전자(-2.96%), LG디스플레이(-1.28%) 등 전기전자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환율 상승으로 부담을 다시 안게 된 포스코(-3.78%)와 환차손 부담으로 고전 중인 한국전력(-3.10%)의 낙폭도 컸다. 국민은행은 지주제 전환 이후에도 자사주 처리 부담을 아직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여파로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2.46%), 미국 금융위기 해소 기대로 어제 상승을 누린 금융주 중에는 우리금융(0.67%),외환은행(0.70%) 등처럼 상승을 이어간 경우도 있었다.

이날 거래규모는 4 조 6887억원대로, 상승종목 264개(상한가 8개), 하락종목 544 개(하한가  3개), 보합 78 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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