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2일 에이치시티(072990)에 대해 IT 뿐만 아니라 전장, 배터리, 국방·방산 등 신규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올해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에이치시티는 전자기기 등 시험인증 서비스와 측정기기의 교정 및 수리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현대전자의 품질보증사업부문을 양수 받아 시작,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4% 증가한 741억원, 24.1% 상승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시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8.9% 늘어난 881억원, 43.7% 성장한 115억원으로 예상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정보통신 부문 시험인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폴더블폰 등의 신규 모델 출시 및 인공지능(AI) 신기능 탑재로 시험인증 물량 증가 및 신기술 적용에 따른 단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방산원전 시험센터 준공 및 가동이 올해 3월로 예정돼 미 국방부 군용 하드웨어(MIL-STD) 시험규격의 전자기파 적합성(EMC) 및 환경신뢰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의 전자파 분야 성능검증기관 인정을 받아 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되는 안전관련 기기 및 부품에 대한 성능검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미국법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2018년 현지 시험소 ECME 엔지니어링을 인수해 실리콘 밸리 소재 IT 기업 제품의 시험인증 및 교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액 518만 달러, 영업적자 23만 달러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동사는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에서 자동차 전장, 배터리 및 국방·방산 등으로 시험인증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교정사업을 영위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