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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강국 日, 운영비 절감 위해 '리테일 테크' 유행

라이프코퍼레이션, 도쿄 전 지역 솔루엠 ESL 기술 도입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3.13 22:15:06

일본 라이프코퍼레이션의 점포에 도입된 솔루엠의 ESL(전자가격표시기) 모습이다. ⓒ 솔루엠


[프라임경제] 엔저 현상이 지속되자 편의점 운영이 어려워진 일본 유통업계는 비용 절감을 꾀하고자 솔루엠의 리테일 테크를 도입하는 추세다. 

1991년 9조7000억엔에 달했던 일본 백화점 시장 규모는 2022년 5조엔까지 줄어들었다.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들 역시 점포 수가 감소세로 들어섰다.

일본 내 임금 인상도 더딘 상황이다. 도쿄상공리서치(TSR)이 발표한 '2024년 임금 인상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금 인상 예정 기업 85.6% 중 '5% 이상'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4분의 1 수준이다.

이러한 경기에 대응하고자 일본 유통업계는 리테일 테크를 도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라이프코퍼레이션은 2020년부터 솔루엠(248070)의 'ESL(전자가격표시기)' 기술을 가져와 매장에 접목했다.

기존의 종이 가격표를 ESL로 대체하면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이나 시즌제 상품의 가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식료품과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라이프코퍼레이션에게 제격인 것이다.

라이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POP 광고물도 ESL로 바꾸면서 인쇄가 필요 없어져 자연스레 노동력과 매장 운영비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ESL은 버튼을 눌러 매장 관리자를 호출하고, LED 불빛으로 고객이 제품을 찾는 과정을 간소화해 매장의 부가 가치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솔루엠에 따르면 도쿄 전 지역 라이프코퍼레이션의 점포에 ESL 도입을 마쳤다고 한다. 오사카는 166개 매장에 추가 설치 예정으로 현재 순차 적용 중이다. 앞으로 양사는 일본 내 다른 지역에도 ESL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솔루엠은 지난 2월27일 독일에서 열린 'EuroCIS'에 참가해 소형 카메라 '뉴튼 아이(Newton EYE)'를 선보였다. 뉴튼 아이는 매대에 놓인 제품의 수량과 진열 계획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직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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