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번엔 주총 장소 '신경전'...임종윤 "주총 장소 옮긴 배경 의문" vs 한미 "법과 정관에 부합"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3.13 19:43:51
[프라임경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13일 '한미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또, 주주총회 장소가 올해부터 경기도 팔탄 근처에서 열린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한미는 5년 안에 순이익 1조 회사, 시가총액 50조 티어 진입, 장기적으로는 제2의 현대기아차그룹처럼 시가총액 200조 티어에 진입이 가능하다"라면서 "여러 법무, 재무, 금융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완성된 '한미의 미래 전략'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이어 "200조원 티어 진입 플랜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해주길 부탁드린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저희는 경영권을 걸고 법적으로 유효한 저희 그룹의 목표 관리 제도인 G&P(Goal & Promise)에 서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 측은 올해 개최되는 주주총회 장소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임 사장 측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2003년 이후 줄곧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는데 상장 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개최한다"며 "굳이 팔탄 공장 부근으로 주총 장소를 옮긴다 할지라도 외부 손님도 자주 왕래하는 팔탄 스마트 플랜트 건물 식당 활용 등도 가능한데 낯선 제3의 장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년간 주주총회의 의장 경험으로 여러 가능성에 대한 법적, 제도적인 주주들의 주권과 공익 보호를 위해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예상치 않게 정해진 장소로 인해 직접 참여가 어려워진 많은 주주들은 정관에 명시된 전자투표로 3월18일부터 형제가 제안한 의결권 대행사를 확인한 후에는 3월15일부터 연락해 최대한 편리하게 권리와 재산을 보호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는 정기 주주총회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임종윤 사장 측의 입장에 대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그동안 회사는 특별한 경영 상황과 관련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편의를 드리고자 본점 소재지가 아닌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해 왔다. 상법 제364조는 '주주총회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본점 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지에 소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에도 '주주총회는 본점 소재지 또는 그 인접 지역에서 개최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 214이다.

또한 본점 소재지인 팔탄공장 식당을 개최 장소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주총은 예년과 달리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팔탄공장에는 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바, 팔탄공장 식당에서 주총을 개최할 경우 임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탄공장은 엄격한 기준에 의거해 운영되는 의약품 생산시설로, 다수의 외부인이 공장을 방문할 경우 시설 오염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미그룹 측은 충분한 인원을 수용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장소를 정했으며, 당일에는 역과 장소를 오가는 버스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측이 법과 정관 또는 그동안 송파구에서 주주총회가 개최됐던 이유에 대한 제반 사정을 몰랐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 장소 선정에 대해 '저의가 궁금하다' '의문스럽다' 등으로 표현하며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호소하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기간 이전에 권유행위를 간접적으로 행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도 있는 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