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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성과 기대" K-제약바이오, 美 암연구학회 참가

비임상·전임상 '초기 연구 결과' 발표…암 관련 지식·연구 공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3.11 10:19:49
[프라임경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내달 열리는 '미국 암학회(AACR 2024)'에 참여해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AACR은 암과 관련한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학술대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종양학 분야의 전 세계 3대 학술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의료·학계 인사 약 2만여명이 참석해 암 관련 지식과 임상 연구를 공유한다. 올해는 4월5일~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 지놈앤컴퍼니(314130), 신라젠(21560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루닛(32813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ACR에 참여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내달 열리는 '미국 암학회(AACR 2024)'에 참여해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 AACR 홈페이지 갈무리


우선 유한양행은 이번 AACR 2024에서 면역항암제 YH32367과 YH41723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최초 공개되는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PD-L1, TIGIT 2중 타겟 면역항암제다. 

이번 학회에서는 인간 PD-L1 발현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효력평가에서의 이중항체를 구성하는 각 단일 모항체 병용 대비 우수한 항암 효력 결과를 포함한 세부적인 비임상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새로운 타깃의 면역항암제 GENA-104 전임상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GENA-104 전임상결과는 △AI 기반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분석을 통한 18개 암종에서 CNTN4 발현율 탐색 및 PD-L1 발현과의 연관성 △키트루다를 투여 받은 위암 환자에서의 CNTN4 발현 심층분석 등이다.

신라젠은 이번 발표에서 최근 미국 리제네론의 항암제 '리브타요'와의 병용임상 1b·2a상을 마친 펙사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신라젠은 이번 AACR 2024에서 '펙사벡' 외에 항암제 'BAL0891',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 등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3개(발표 4건)가 모두 발표논문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

GC녹십자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GC셀은 이번 학회에서 독자기술인 'CAR-NK' 플랫폼을 적용한 악성 T세포(면역세포) 림프종 치료제 'GL205(GCC2005)'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T세포 림프종은 기존 항암 화학요법을 제외하면 치료제가 거의 없는 악성 종양으로, GL205(GCC2005)는 기존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제조·배양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로 평가된다.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 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도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중항체 기반 ADC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AACR 2024에서 발표하는 연구결과 3개 가운데 CD20×CD22 표적 이중항체ADC 'LCB36'은 이제껏 개발된 사례가 없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쥐와 영장류에서 얻은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PHI-101와 PHI-501의 생체 내 효능 등 연구결과 등 2건을 포스터로 공개한다. 

이번 학회에서 공개되는 연구결과는 PHI-101과 기존 백혈병 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생체 내 효능과 PHI-501의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생체 내 효능 평가와 관련한 내용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CD39 항체 AR062의 특성과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R062는 항-CD39 단일클론항체다. CD39는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삼인산을 분해해 아데노신으로 변환시키는 작용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의료 AI 기업인 루닛은 암 치료 분야에서 AI 기술의 역할을 입증하는 7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루닛은 △다양한 암종에서 ERBB2 변이가 HER2, IHC(면역조직화학염색) 발현에 미치는 영향 분석 △18가지 암종에 AI를 활용해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항원인 CNTN4(Contactin-4) 발현 및 PD-L1과의 연관성 평가 △위암에서 CNTN4 발현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반응성 사이의 연관성 평가 등의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내성, 변이 등 다른 질환 치료제에 비해 항암제 개발이 까다롭지만, 10년 전 면역항암제 연구가 국내에 시작됐고 최근 수년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항암분야 신약개발 투자가 증가해 온 만큼 이번 AACR 2024가 우리 기업의 기술수출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AACR에서는 임상 2,3상 등 후기 임상보다는 비임상, 전임상 등 초기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파트너닝과 기술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며 "이번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빅파마에 대한 기술수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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