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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지중화, ‘누가 책임지나?’

[신봉동일하이빌 허위광고 논란]①현수막에 속은 계약자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9.08 10:18:15

[프라임경제] “이는 명백한 사기분양이며 허위 과장광고입니다”

용인신봉 동일하이빌 계약자 수백명이 중도금을 거부하고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계약자들이 분양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2010년 6월 입주가 시작되지만 주민들은 현재 계약해제를 준비하고 있다. 계약 당시 동일에서 설명한 아파트 주변의 송전탑 지중화가 불가능해지고 터무니없는 각종 옵션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동일 측은 분양 당시 1,462가구를 분양하며 옵션가격을 낮추고 중도금 대출을 보장해주는 등 각종 계약 조건을 완화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초 3.3㎡당 147만원에 책정된 112㎡형의 옵션과 발코니 확장 가격은 3.3㎡당 85만원으로 낮춰졌으며 161㎡형의 확장 옵션가는 122만원에서 85만원으로, 195㎡형은 131만원에서 88만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회사 관계자 역시 “일부 선택형 자재를 기본형으로 전환하고 옵션 선택폭을 다양하게 구성해 가격을 낮췄다”며 계약률을 위한 분양조건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분양조건 완화에도 용인신봉 동일하이빌 계약자들의 불만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할 당시 접했던 정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와 인근에는 ‘지중화공사 확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중화사업…허위, 과장광고”
계약자들에 따르면 동일 측은 분양 당시 아파트 인근에 있는 송전탑이 모두 지중화된다는 설명을 했다. 실제로 ‘송전탑 지중화 확정’이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그러나 계약자들이 계약 이후 한전과 용인시에 확인해본 결과, 송전탑 지중화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었다. 더욱이 지난 7월 한전을 방문,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현재 2,3번 송전탑만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계약자들은 “동일이 처음부터 (송전탑)2,3번만 지중화해 그에 따른 명목을 챙기고 계약자들에게는 모든 송전탑이 없어진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동일 측은 “전체가 지중화된다고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1,2,3번은 조합에서 지중화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구역은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는 것. 아울러 “분양공고 당시 그리고 계약서 상에도 지중화 사업은 지연 및 취소될 수 있다는 문구가 분명히 적혀있다”고 반발했다.

◆변전소 건설, “고지할 필요없다”

   
<해당 지역 개발 계획도를 살펴보면 변전소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지중화 사업과 관련 확인 과정에서 계약자들은 아파트 인근에 변전소가 건설된다는 사실도 접했다. 이에 “동일측은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도 분양 당시 고지 않았다”며 항의했지만 사측은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변전소 위치가 성복지구에도 신봉지구 사이에 애매하게 걸쳐있다. 더욱이 주위에 주택시설이 다 지어질 경우 꼭 있어야하는 시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자들은 “신봉도시개발조합이 동부건설에 지중화 도급을 주면서 만든 도면을 살펴보면 변전소 위치가 선명히 표시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측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다음에는 [신봉동일하이빌 허위광고 논란]②‘욕조 없는 욕실, 신봉동일하이빌’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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