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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VIEW, 단군이래 최대 사기분양 '논란'

최태원 회장, SK건설 두고 속앓이 사연[中]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9.08 09:26:53

[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건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4년 ‘소버린 사태’로 그룹이 존폐의 위기까지 몰렸던 SK그룹에 최근 SK건설이 처한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난감해 하는 것은 건설업계 일각에 SK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뷰(VIEW)의 포기설에 휩싸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완공 예정인 부산시 남구 용호동 오륙도 SK뷰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입주자들과 SK건설이 맞고소까지 가는 등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고 있다. 본지는 [최태원 회장, SK건설 두고 속앓이 사연中]을 조명했다.

   
SK건설은 지난 2004년 옛 용호농장 부지에 지상 23~47층 15개동, 3,000가구의 '오륙도 SK뷰'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해 지난 8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즉 전체 59.2%인 1,776세대 계약자들은 입주가 다가온 가운데 건축 허가 당시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아 시공사와의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허위과장 광고=명백한 사기?

"빼어난 경관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오지로 불리며 부산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오륙도 앞 옛 용호농장이 친환경 해양공원 관광지와 첨단 주거단지로 새롭게 거듭난다." 지난 2004년 시행사인 (주)무송종합엔지니어링과 시공사인 (주)SK건설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륙도 씨사이드(Sea-Side 해양공원 관광지) 해양공원관광지 조성과 첨단 해양주거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공사인 SK건설과 시행사인 무송엔지니어링이 ‘오륙도SK뷰’ 아파트는 ▲최고급 주방가구와 마감재를 쓰고 ▲단지 바로 앞에 씨사이드가 개발될 예정이며 ▲경전철 용호선이 완공되면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한결 나아질 것이라는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지난 2004년 오륙도 SK뷰는 첫 분양 당시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싸늘했으나 전망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하지만 중학교 신설 계획이 학생수 부족 등으로 취소되자 일부 계약자들이 SK건설이 시행사인 무송엔지니어링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시공사인 SK건설이 중학교를 기부 채납 형태로 건립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입자들과 시공사간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단지 앞 해안가에 씨사이드 건립과 경전철 개설 문제가 불거졌다.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7월 부산시청 및 허남식 부산시장 사택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계약자들은 지난해 2월께 해당 아파트의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며 분양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던 계약자들은 서울에 있는 SK건설 본사까지 상경해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가지 치닫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륙도 SK뷰 계약자 300명은 서울 종로에 있는 SK그룹 및 SK건설 본사를 방문해 “오륙도 SK뷰 아파트의 시공사이자 실질적인 시행사인 SK건설이 사업승인 조건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는데 불법적으로 준공승인 신청을 했다”고 항의했다.

또 분양 당시 경전철이 단지 내에 신설된다고 광고했지만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계약자들의 항의 내용이다.

이 밖에도 당초 인근 도로를 확장할 때 곡선도로임에도 직선도로인 것처럼 표시했으며, 주방가구를 이태리·독일산이라고 광고했음에도 실제로는 상표만 외국산일 뿐 국내업체들이 제작한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고객 소송에 SK는 명예훼손으로 맞대응

이런 갈등은 SK건설도 계약자들이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과정에서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지난 5월 말 명예훼손을 제기한 상태다.

SK건설은 해상공원 조성이나 경전철 개통 등은 자사의 권한이 아닌 만큼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양공원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시행사는 무송종합엔지니어링이지만 시공은 다른 회사에서 하기로 한 내용인 데다, 인·허가가 늦어져서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며 "아파트 준공 때까지 해양공원 사업을 위해 해안지역 정비를 완료하도록 돼있는 것인 만큼, 현 상태에서 정비는 완료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판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계약해지는 너무 극단적인 요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기업 'SK' 라는 브랜드를 보고 계약했다는 오륙도 SK VIEW 분양자들은 대기업 SK건설의 사기행각의 희생자로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입주자 대표 정해승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 당시 신문지상, 홈페이지를 도배한 SK건설의 현란한 사기광고에 속았다"며 "당시 부산의 오지였던 오륙도에 2010년까지 경전철이 들어서고 해양공원의 프리미엄을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직선도로를 개통하여 도심과 신속히 연결하여 주고 내부인테리어도 이태리 등 외산으로 구비하여 주겠다던 SK건설의 약속은 지금 시점에서 단 한가지도 지켜진 것이 없는 현실"이라고 일축했다.

정 대표는 이어 "현재 아파트현장은 황량한 벌판에 아파트만 서 있으며 해양공원 부지는 입주후에 우범지대의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2006년부터 SK건설의 사기행각을 인지하고서 대기업의 윤리에 호소하기도 하고 부산시청, 남구청의 행정공무원들에게 시정을 요구하여 왔으나 이들간에 어떠한 결탁이 있는지 SK건설은 물론 공무원들조차도 입주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억누리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SK건설은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철저히 농락하고 유린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선진국 기업들은 일시적으로 상당한 손해가 날지라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하여 엄청난 규모의 리콜도 감수하지만 SK건설은 '법과 원칙의 준수'라는 새 정부의 방침을 악용하면서 최소한의 기업윤리마저 외면하면서 자신들의 사기행각에 대하여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륙도 SK VIEW 아파트 분양사기사건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아파트분양사기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에는 [최태원 회장, SK건설 두고 속앓이 사연下]으로 '부산시 오륙도 SK뷰 아파트 입주 이면예약 의혹?'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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