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숏폼으로 쇼핑" 유통업계 줄줄이 콘텐츠 공개

지그재그·11번가·쿠첸·CJ 모두 뛰어드는 숏폼 시장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3.04 17:13:24

지그재그의 '스타일링·스토리' 숏폼 콘텐츠 화면 예시. ⓒ 카카오스타일


[프라임경제] 최근 유통업계는 숏폼을 활용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숏폼은 15초~1분 내외 짧은 동영상으로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틱톡이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2022년 10월부터 월평균 1000여건에 달하는 '스타일링' 숏폼 콘텐츠를 제공해, 1년 만에 △PV(페이지뷰)는 254% △UV(순 방문자 수)는 143%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큐레이션이나 콘텐츠도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소비 욕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트렌디하고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035760)이 운영하는 패션 버티컬플랫폼 '셀렙샵'도 자사 앱에 숏폼 형식으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올려 새로운 쇼핑 행태를 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셀렙샵은 오는 3월17일까지 유튜브와 공식 SNS로 숏폼 영상을 공개해, 상품의 정적인 이미지 형식에서 벗어나 숏폼 영상으로 생동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예나 CJ ENM 패션신사업담당 사업부장은 "미디어 소비 호흡이 짧아지는 추세가 쇼핑 영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보적인 영상 기획·제작으로 셀렙샵 앱 내에서도 숏폼 콘텐츠 자원을 확장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쿠첸도 숏폼 콘텐츠 공개를 위해 틱톡 공식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쿠첸의 숏폼은 연애 스토리를 기반으로 시청자가 직접 게임하는 듯한 콘셉트로 제작했다.

쿠첸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빠르게 핵심만 볼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틱톡 계정을 열고 콘텐츠를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의 '플레이' 숏폼 콘텐츠 화면 예시. ⓒ 11번가


한편 11번가의 경우 지난 1월 숏폼 제작자를 전문가로 제한하지 않고, 일반 소비자도 자발적으로 숏폼을 제작할 수 있도록 '11크리에이터'로 등록하겠다고 밝히며 '숏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11번가와 숏폼 콘텐츠 제작 계약을 맺은 크리에이터는 100여명으로, 11번가는 향후 500명까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업계의 숏폼 활용은 기업의 수익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소비자들은 숏폼을 통해 압축된 정보를 전달받고, 높은 몰입감으로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사용자를 대상으로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유튜브 쇼츠 출시(2021년 7월) 이후 지난 1월 기준 40시간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