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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본부 성과감사 '불합리 운영' 적발 급증

IT 관련 부서 '개선사항' 증가…영업점·지역본부도 전년比 88.33%↑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04 14:34:41

기업은행 내부감사 결과, 개선사항이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잇단 횡령사고에 은행권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1년 사이 기업은행(024110)의 불합리한 운영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검사부가 지난 2월 작성한 '2023년도 연간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검사부는 기업은행 감사 전담기구로, 검사부장·수석검사역·선임검사역 등 총 68명이 업무를 맡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내부감사 중 본부 성과감사에서 '개선사항'이 크게 늘었다. 기업은행 검사부는 내부감사 시 규정·제도 등의 운영에 불합리성이 발견된 경우 개선사항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지난해 성과감사는 기업은행 본부의 'IT 관련 부서'에서만 9건의 개선사항이 적발됐다. 직전년도의 경우 본부 전체 부서에서 감사가 이뤄졌음에도, 단 3건의 개선사항이 나온 바 있다.

기업은행이 최근 '2023년도 연간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 프라임경제 편집


아울러 기업은행 영업점·지역본부의 개선사항도 총 22건으로 직전년도 대비 83.33%(10건) 급증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인해 2022년 대비 2023년 감사 실시 횟수가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영업점 상시감사의 경우, 횟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기업은행 검사부가 지난해 실시한 상시감사는 62만건으로, 전년 125만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내부감사에서 개선사항 등 지적사항이 늘어난 점은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최근 내부 인원에 의한 횡령·배임 등으로 중요시하던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며 "개선사항이 크게 늘었다면, 기업은행 검사부가 그만큼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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