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개혁진보연합의 합의에 따라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연제구를 야권단일화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민주개혁진보연합(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합의에 따라 부산 연제구가 야권단일후보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민주당 부산시당과 진보당 부산시당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제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를 내세워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당 연제구 이성문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헌법 제66조에 따른 대통령의 의무, 취임 시 선서한 대통령의 책무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2년이 안되는 동안 고물가·고금리·고유가·인플레이션·불경기에 서민의 삶은 팍팍하고, 무역수지는 대통령 임기 20개월 누적적자가 492억, GDP도 3만 5천달러에서 3만 3천달러로 떨어져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암울 그 자체"라며 "올해 R&D 예산을 4조 6천억이나 깎는 과정에서도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을 돌봐야 할 정권은 오직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김건희 지키기'와 '정적 죽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이성문 예비후보는 "민주당에게는 이미 총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면서 "민주진보세력이 힘을 합쳐, 갈수록 쇠퇴하는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부산을 미래 산업 전진기지로 이끌고 연제구를 품격있는 도시로 새롭게 디자인 할 수 있는 이성문이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4월 10일 윤석열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해야한다"면서 "이념전쟁과 거부권 폭주,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 서민과 노동자, 청년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총선 일 년 전에 이미 후보를 공천하고, 전국 90여개 지역구에서 발로 뛰어온 진보당이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야권연대를 결단한 이유"라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단일화 경선의 첫 걸음을 내딛는 지금 경선에서 승리하면 이성문 후보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모든 정책공약을 이어받을 것이며, 반대의 경우도 어떤 역할이든 본선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박근혜 정권에는 20만 부산 촛불집회를 이끈 사회자로, 윤석열 정권 하에서는 후쿠시마핵오염수 저지 운동과 거부권 종식을 위한 거침없는 활동으로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운 사람"이라 소개하며 "20년 진보정치로 다져진 강한 전투력과 추진력으로 검찰독재세력을 완전히 청산해 100석 같은 한 석으로 개혁국회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성문 예비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손을 맞잡고 "부산 특히 연제구는 국민의힘 강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는 역동적인 경선으로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자"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정권심판 민심에 더 큰 시너지가 되는 경선의 장으로 만들어, 양당이 힘 모아 본선 승리를 향해 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