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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주총서 물적분할 계획 승인

신동주 "깊은 유감" vs 롯데 "기업가치 향상"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2.23 14:54:01
[프라임경제] 롯데알미늄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정 사업 분야를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찬성률 77%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말 △양극박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를, △캔 △연포장 △골판지 △생활용품 △PET병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를 각각 분할 신설회사로 설립하는 내용을 공시하고 이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분할 대상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주식회사가 맡는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 연합뉴스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내세워 제안한 주주안건은 이날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관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했고, 롯데알미늄은 그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정관 변경의 건'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입장 자료를 내고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도 롯데알미늄이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뒤 매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과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을 제출해 표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패배했다.

롯데알미늄은 물적분할과 관련해 "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향상할 수 있으며, 이는 모회사 주주의 이익으로도 이어진다"며 "신설회사는 앞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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