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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 '10년 만에 최저' 공급 부족 우려

올해比 40%↓…전세 시장 불안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20 14:41:47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석경 투시도.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올해 경기도 아파트가 수도권 주택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자 전세 수요자들까지 신규 분양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은 5만8653가구에 그친다. 2015년 5만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와 비교해도 40.16% 감소한 수치로, 동기간 전국 입주 물량이 21.9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감소 폭이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착공 실적도 줄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주택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대비 30.5%(10만1605가구→7만614가구) 급감했다.

전세 시장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전세수급지수는 93.18로, 같은 해 1월(63.70%) 대비 무려 46.28%p 올랐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워지면 공급보다 세입자 수요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청약 시장도 알짜 단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순위 평균 경쟁률 44.19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안산시 일원에 분양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역시 1순위 경쟁률 13.07대 1을 바탕으로 정당 계약 이후 8일 만에 100% 완판됐다.

주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통계청 주민등록세대수 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 경기도 주민등록세대는 597만8724가구로, 5년 전(2018년) 530만6214가구대비 1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8.49% △서울 4.82% △인천 11.35%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인구 50만 이상 지역도 늘었다. 지난해 경기도 인구 50만명 이상인 지역은 11곳으로, 5년 전 9곳에서 2곳 증가했다. 이중 △수원시 119만7257명 △용인시 107만5566명 △고양시 107만4907명 등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다.

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초 분양 물량 집중이 전망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가 수요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두산건설(011160)이 2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 환승역 기흥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 양재역까지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은 각각 GTX-A, F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어 광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이 가까워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대우건설(047040)은 평택시 화양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22㎡ 851가구 규모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제시한다. 

화성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선과 직결이 추진되는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단지 서측으로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하며, 이외에도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다.

DL건설(001880)의 경우 3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98㎡ 4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및 향후 GTX-C노선(예정)이 지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 이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4개동 전용면적 53~84㎡ 472가구 규모(일반분양 178가구)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2025년 예정)이 자리하며, 노선 개통 시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춘다. 인근 지하철 4호선 중앙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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