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과 그를 지지하던 부산진구(갑) 지역주민들은 국민의힘 당 공관위에 단수공천 철회 촉구를 결의했다. ⓒ 이수원 예비후보 제공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을 결정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당 영입인재 1호로 발탁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의 부산진구(갑) 단수공천이 확정되자 국민의힘 경쟁후보들과 당원들의 반발도 함께 터졌다.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과 그를 지지하던 부산진구(갑) 지역주민들은 국민의힘 당 공관위에 부산진구(갑)의 단수공천 철회 촉구를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하 전 청장은 결의문에서 "동료시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게 하겠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결단은 어디갔는가?"라고 되물으며 "당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함께 모인 이들은 "우리 부산진구(갑) 지구당은 특정 정치인들이 거쳐가는 정거장인가?" 라며 "공정한 경선을 국민 앞에 분명히 약속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결정을 굳게 믿었던 우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공관위 결정에 분노했다.
이들은 "우리는 단언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단수공천을 전면 백지화하고 경선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간다면 4·10 총선에서 정성국은 필패할 것이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 자명하다"면서 "공관위, 비대위 모두 대오각성하고 2월 19일 결정을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사상구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피켓을 든 송숙희 예비후보 ⓒ 송숙희 예비후보 제공
같은날 발표된 사상구 김대식 후보의 단수공천에 경쟁 후보였던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도 무기한 행동에 나서며 반발했다. 지난 18일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촉구를 요청하던 송숙희 예비후보는 부산으로 돌아와 20일 오후 '사상구에 일방적 단수공천 수용 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