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끌어내리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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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주당은 현 경제 위기 상황이 강만수 장관에게 있다고 판단 사퇴를 위한 총공세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 ||
우선 원혜영 원내대표가 4일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1월 12일자 한 일간지 사설을 인용, "정책과 사람의 선택은 시기가 중요하다"며 "강 장관은 외환위기 당시 재경부 차관으로 경질 대상이었고 오늘도 국민적 사퇴대상이다"며 공세를 시작했다.
이는 세간에 떠도는 '제 2의 외환위기 우려설'의 이유로 강 장관이 당시와 마찬가지로 경제 사령탑에 앉은 것을 중요하게 꼽는 것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경제 위기설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정부의 위기, 신뢰의 위기"라면서 "강 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료들이 총동원돼 문제가 없다고 해도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 장관의 입이 오히려 불신을 초래한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민주당은 747 성장정책이 안정으로 변하고 다시 녹색저탄소 성장으로 전환하는 등 조령모개식으로 변하는 것이나, 안한다던 대운하 불씨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당정청에서 꿈틀대는 문제 등에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경제 사령탑인 동시에 대운하 문제 등에 언급을 한 바 있어 논란 소재로 삼기 좋은 강 장관에 공격 초점을 두고 총공세를 펴는 모습이다.
지만 강 장관은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미리 꼼곰하게 대처하고 나서는 등 지난 번 '삼겹살 가격 질문'의 학습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하는 등 경제 안정에 최선을 기하는 상황이라, 민주당이 제기한 경질론과 정부의 "물을 건널 때에는 말을 바꿔 타지 않는다"는 논리 사이에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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