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정연욱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진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내고 채널A '쾌도난마'로 이름을 알린 정연욱 전 앵커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진구(을)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가 가졌던 영화의 빛은 퇴색했고, 과거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초·중·고 12년의 학창 시절을 보냈던 사람으로서 더욱 애틋할 수 밖에 없다"며 운을 뗐다.
정 예비후보는 부산진구 쇠락의 이유를 찾기보다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는 "지역 정치는 정치의 첫걸음으로, 부산진구(을)에는 철도기지창 이전 부지 위에 새로운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문제 등이 산적해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이슈를 국자 전체의 명분 있는 의제로 발전시키고 이를 지지하는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과 중앙 정치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한만큼 32년간 언론인의 길을 걸으며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소통 역량이 가진 사람"이라면서 "지역과 중앙 정치를 과감히 이을 수 있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예비후보는 "더 이상 부산 정치를 '골목정치'라는 변방에 둘 수 없다"면서 "중앙 정치권에 당당히 할 말을 하고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는 언론인 출신의 국회의원이 나와야 부산 정치가 바로 서고, 부산진구에서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연욱 예비후보는 부산의 혜화초, 부산동중, 부산동고를 나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면서 '정치부장', '쾌도난마' 등을 진행해 이름을 알리기도 하면서 32년간 언론인의 길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