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순이익 3549억원을 벌어들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카카오뱅크
[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을 3549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는 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지켜내면서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354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순이익인 2631억원 대비 약 35%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수익은 2조4941억원으로 전년 1조6058억원 대비 5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785억원이다.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6637억원으로 이 중 85%(5661억원)가 이자수익이다. 연간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기준 2.38%다. 이는 2022년 누적 NIM에 비해 0.10%p 하락한 수치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총여신이 1년새 10조8000억원 늘어났지만, 연체율은 전년과 동일한 0.49%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0.43%로 전년 대비 0.07% 상승했다. 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잔액은 3975억원,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237%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 비중을 지난해말 30.4%까지 끌어올렸다. 금융당국과 지키기로 약속한 비중은 30%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으로 약속했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했다"며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과 건전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