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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익 8.8%↑…"글로벌 AI 컴퍼니 성과 창출"

매출액 17조6085억원 달성…전년比 1.8%↑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2.05 11:41:36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7조608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532억원,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각각 8.8%, 20.9%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4559억원, 매출은 12조5892억원으로 각각 10.2%, 1.4% 성장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1% 늘어난 30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 증가한 4조279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 ⓒ SK텔레콤


이번 호실적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호조와 5G·IPTV 가입자 증가로 유무선통신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1570만명으로 전년(1340만명) 대비 230만명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8%로 1년 전(58%)보다 늘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케이블TV와 IPTV를 합친 유료 방송 가입자가 작년 4분기 954만9000명으로 1년 전(932만3000명)보다 22만6000명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69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2만3000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발표한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AI 인프라의 근간인 데이터센터의 지난해 매출은 2024억원으로 30.0%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이날 2023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AI 데이터센터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계열사인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능력,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에이닷엑스(A. X)'는 성능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트로픽, 오픈AI, 올가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유수 AI 기업과 함께 다양한 LLM 라인업을 아우르고 있다"며 "텔레코 특화 LLM 역시 글로벌 확장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주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AICC, 비전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 아이템을 발굴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김 CFO는 "고객사의 환경과 니즈에 맞는 멀티 LLM 전략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했다"며 "올해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 대상 온프레미스형 구축 사업을 병행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AI 서비스 부문은 올해 에이닷 킬러 콘텐츠를 지속 추가, AI 대표주자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은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기능이 인기를 끌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을 선보였으며,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프랜드(ifland)는 지난해 5월 론칭한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 361만 명을 기록했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과 제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넷플릭스 등 제휴 상품을 추가하는 한편 AI 기반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양섭 CFO는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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