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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확보 '보령·HK이노엔·JW중외제약'...1조 클럽 눈앞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익 1조 돌파...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1조 돌파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2.05 11:37:25
[프라임경제]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되는 국내 제약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003850)과 HK이노엔(195940),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해 약 8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모두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매출 1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가장 먼저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되는 곳은 '보령'이다.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596억원, 영업이익은 68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312억원, 영업이익은 60.9% 늘어난 148억원이었다.

보령 '카나브 패밀리'. © 보령


자체 신약 고혈압약 '카나브'가 실적을 이끌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기반 의약품 7종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697억원으로 전년(1503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카나브패밀리는 2020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4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18년 728억원에서 5년 새 2배 이상 확대됐다.

항암제 부문은 같은 기간 35% 증가했으며 일반의약품에서는 진해거담제 용각산의 매출이 38% 성장했다.

보령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보령의 올해 매출액은 1조972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1089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가율이 높은 케이캡 판매에도 불구하고 젬자, 알림타, 기타 당뇨병 치료제 등 고마진 품목의 성장으로 매출 총이익률 하락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HK이노엔은 자체신약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이 선전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 8830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4.3%, 86.7% 성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케이캡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582억원으로 전년(1320억원) 대비 19.8% 늘었다.

케이캡은 출시 3년 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3년에는 1500억원을 넘어선 것. 케이캡은 발매 5년 만에 누적 처방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올해 HK이노엔이 약 9100억원의 매출과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부 업계는 보령과의 공동판매 성과에 따라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8% 성장한 7506억원, 영업이익은 49.84%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 시리즈에 더해 수액제와 헴리브라가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3체임버 TPN보다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신제품(위너프에이플러스주)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가 국내 3상을 통해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리바로패밀리는 1676억원, 하나증권은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816억원·헴리브라가 521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3분기까지만 12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발매 이후 첫 연 매출 100억원 돌파다. 2022년 76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급여 확대로 처방액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기업도 나왔다.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진단기기 제외) 업계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33억원(23%), 영업이익은 1301억원(13%) 증가한 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2023년 3분기 분기매출 1조원,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하며 기록을 잇달아 쓰고 있다. 이는 최근 주요 CDMO 기업들이 기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대조되는 성과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한 해 동안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은 9건에 달했다.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80% 초과 달성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필두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 성장 및 고객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5공장 가동은 2025년 4월이 목표다. 공사 기간은 총 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단축한 수치다.

삼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을 제외한 순수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최단기 기록을 세운 것이다. 지난달엔 연간 23조원 시장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연간 기준 매출은 1조203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2월 창립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12년만에 1조원 달성도 신기록이다. 창립 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셀트리온은 18년, 한미약품은 46년, GC녹십자 49년, 광동제약 54년, 대웅제약 74년, 종근당 79년, 유한양행 89년, 동아쏘시오홀딩스 91년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나가겠단 포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후속 파이프라인 3종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도 임상 3상이 완료돼 출시를 앞뒀다. 연간 매출액이 아일리아 약 12조원, 프롤리아 5조원, 스텔라라 13조원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후속 파이프라인 3종의 연간 시장 규모가 총 30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의 제품으로 수천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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